'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' 저자 : 이해민
안녕하세요- 수잔입니다:)
오늘은 제가 윌라 오디오북을 통해
감명깊게 들었던 책
'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'을
소개하려 합니다:)
처음에 윌라 오디오북에서
들을 책을 고를 때
눈에 띄였던 문구가 있었어요-
"우리 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 걸을까?
이 문구였죠.
이 책의 주인공인 백구부부의
실제 결혼준비 과정부터
그들만의 결혼식이 담긴
예쁜 책이에요-
이 부부는 특별하다기 보다
두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
결혼식을 하고싶었어서
우리가 흔하게 올리는
틀에 박힌 결혼식을 생략하고
대신 결혼 행진을 대신하여
순례의 길을 웨딩마치로 삼고 걸었다고 해요:)
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.
저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는데,
앞으로 우리의 결혼식도 조금 더
의미있게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-
그동안 결혼식을 많이 다니면서 느꼈던 건
막상 신부와 신랑의 친한 지인들이 와도
인사도 제대로 못하고, 대화도 잘 못하고
어른들께 인사하기 바빠서 정작
신랑과 신부는 그 결혼식을 의미있게 보내지 못하고
하나의 행사를 해치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-
주변 친구들이 결혼 할 때도
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선물준비에
식장예약부터 혼수준비 예단까지
엄청 머리아프게 고민하는 모습을 봐서인지
남자친구와 결혼은 너무 하고싶지만
결혼식은 정말 준비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.
또 결혼을 위해 힘들게 모아왔던 자금도
결혼 후 삶을 살기 위한 자금보다도
결혼식에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
정말 허무하다고 느꼈거든요-
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
저는 이 백구부부의 900km 웨딩마치를 보면서
우리 커플도 우리만의 의미있는 결혼식을
고민해보게 되었어요-
이 책의 주인공인 백구부부처럼
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함께하는 서로에게 의지하고
끊임없이 걷는 시간을 갖으면서
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깊이 생각하는 모습이
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
생각했어요-
결혼이라는 것은,
둘의 사랑만으로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
앞으로 함께 가족으로 사회를 만들면서
서로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도
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-
이 책을 듣고나서 저와 저의 애인도
우리에게 어울리는, 우리에게 의미있는
결혼식을 계획해보기로 약속했어요:)
그리고 코로나19의 시대가 끝나면
저도 순례의 길을 언젠가
꼭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.
내안에 수많은 내가 있는데..
순례의 길을 걸으면서
그런 제 자신의 한계와 밑바닥을
마주하고 나면 제가 조금
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
생각이 들어요.
쉬는 날 동안 너무
좋은 책을 알게되어 행복했어요-
'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'
저자 : 이혜민
완전 추천합니다!
책으로 읽으면 중간중간
순례의 길에서 찍었던 웨딩사진과
풍경사진들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-
저도 하나 소장해야겠어요-
오늘도 평안한 밤 보내세요:)
http://book.naver.com/bookdb/book_detail.nhn?bid=1128297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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